페이팔 paypal 사용해본 후기

은행 적금에 대한 글은 아니지만 마땅한 카테고리가 없어서 여기에 쓰겠습니다.

페이팔이라는 외국 회사인데요. paypal로 달러나 다른 외화를 주고받는 거래 때 쓰이는 사이트입니다.

요즘은 원화로만 거래하는 게 아니라 해외시장, 해외 중고나라 사이트 같은 곳에서 다른 나라 돈으로 거래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럴 때마다 일일이 계좌번호를 줘가면서 거래하고, 하나하나 환전하는데는 시간도 많이 들고 개인정보인 계좌번호를 얼굴도 국적도 모르는 사람한테 알려주는 것에 부담을 느낄 수 있어요.

 

그렇다고 아예 거래를 안 하자니 판매자든 구매자든 아쉬움이 있으니 거래를 하게 되잖아요.

그럴 때 페이팔을 사용하면 계좌번호를 공개하지 않더라도 쉽게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paypal은 페이팔코리아가 있기 때문에 저렇게 페이팔 검색하셔서 가입하시면 됩니다.

계정은 저는 구글 계정으로 가입했고요. 그 계정이 자기가 계좌번호 대신 상대방에게 알려줄 계정입니다.

혹시라도 개인정보가 계정 아이디에 노출이 되신 분들은 새로운 구글 계정을 만드셔서 거래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전 세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보니까 그런 부분은 한국인들끼리 거래보다 더 조심해야 하잖아요.

 

가입을 하시고 나면 '설정'의 '계정 설정'에서 '자금, 은행 및 카드'를 보시고

거기에 거래 후 받은 페이팔 돈을 송금할 은행을 등록하면 됩니다. 카드도 상관없어요.

페이팔과 제휴가 된 은행만 등록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신한은행으로 했습니다. 사실 SC제일은행으로 하고 싶었는데 찾아보니까 제휴가 끝난 것 같더라고요.

저한테는 신한은행이 익숙해서 신한으로 했고, 은행 계좌를 등록하면 페이팔에서 3~5일 이내에 본인 확인용 송금을 합니다.

 

항상 토스나 카카오페이처럼 1분 1초 빠르게 확인하는 것에 익숙해지신 분들은 페이팔 사용하면서 뭔데 3-5일이나 걸려! 하실 수도 있는데, 어쩔 수가 없어요ㅜㅜㅜㅜ 외국 회사들은 그런가 봅니다.

역시 한국은 LTE의 민족.

 

아무튼 저는 3일 기다렸더니 페이팔에서 신한은행으로 2번 송금을 했더라고요.

그거 2개를 모두 다 적어주셔야 합니다. 일부러 2번 보내는 것 같아요. 게다가 1원 이런 게 아니고 13, 15원인가 이랬어요. 조금 더 크죠?ㅋㅋㅋ

그 후, 구글 계정을 알려주시면서 자유롭게 거래하시면 됩니다.

단, 주의하실 점은 계정을 만들고 나서 첫 거래를 한 돈은 21일 동안 보류가 된다는 것입니다.

페이팔에서도 자금 세탁을 위한 계정 만들기를 최대한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첫 거래를 하면 그 돈은 21일 후에 찾을 수 있는데 내일 바로 두 번째 거래를 하면 그 돈은 또 당장 찾을 수 있답니다.

그래서 팁을 드리자면, 아는 사람과 페이팔로 첫 거래를 한 뒤, '배송 완료' 처리를 하고 고객(아는 사람)에게 페이팔에서 링크를 보내면 그 링크를 통해 수락하는 방식을 취하면 됩니다. 그러면 둘 다 만족스러운 거래였다고 페이팔에서 인식하고 첫 거래 돈을 바로 환전할 수 있게 풀어줍니다.

 

사실 이런 방식이 있기 때문에 21일 보류가 되는 게 막 그렇게까지 의미가 있진 않은 것 같은데,

저는 아는 사람이 없어서 21일 동안 묶였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사실 돈 거래 할 때도 붙는 수수료가 은근 있어서 그냥 21일 기다리는 것도 추천합니다. 지인과 돈 거래 하다가 수수료만 떼이면 아깝잖아요. 저 방법은 21일 기다릴 여유가 없는 급한 분들께 추천합니다.

 

풀리고 나면 바로 신한은행 같은 은행으로 송금하시면 됩니다. '결제 내역 이체'를 눌러서 바로 송금하실 수 있어요.

이때 페이팔에서도 돈을 벌려고 수수료를 무진장 많이 떼갑니다.

페이팔 이용 수수료? + 환전 수수료 이렇게 있어요. 워후.

페이팔 수수료 비싸기로 유명하더라고요. 일단 이용 수수료는 원화 기준 15만원 이상 송금 거래 시 무료라서 최대한 15만원을 모은 뒤 이체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환전 수수료는 흐윽 어쩔 수 없죠ㅠㅠㅠㅠ 외화 통장이면 괜찮으려나?